월드 리포트-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용 미니레이더 기술 개발 성공

월드 리포트(상세내용 하단 참조)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용 미니레이더 기술 개발 성공

단거리 밀리미터파는 장애물 및 지형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전자기파로 항공기나 자율주행차량 등에 활용되는 레이더의 축소형 버전인데요. 핀란드의 VTT(기술연구센터, Technical Research Center of Finland)연구소에서 단거리 밀리미터파 센서를 목에 걸고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발열과 전자파가 적고 배터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또 안개가 끼거나 눈, 비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작동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25명의 시각장애인을 상대로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23명이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고, 8명이 계속 사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개발단계에 있지만 미래에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차별과 폭력, 안내견이 촬영해

영국 런던의 아미트 파텔(남, 37)씨는 5년 전 원추 각막증으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파텔 씨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키카’의 도움으로 외출을 하곤 하는데요.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어느 날, 파텔 씨는 ‘키카’가 학대 받은 흔적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이 일상적으로 처한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키카’의 하네스에 소형카메라를 장착하고 외출할 때마다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아내의 도움을 받아 기록한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사람들이 보행을 하며 안내견이 방해가 될 때 가방, 우산 등으로 학대를 하거나 걷어차는 등의 행동이 드러났습니다.

파텔 씨는 촬영한 영상을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투고했고, 영국 언론들은 파텔 씨의 영상을 토대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문제를 보도했습니다.

* 하네스 : 안내견의 몸에 시각장애인이 잡을 수 있도록 착용하는 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