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보는 세상 230호 2019년 9월호.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월간소식지

September 2019

목차

온라인 쇼핑몰 3사 시각장애인정보접근권차별 집단소송 경과에 대해
김병수(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소장)

평등의 가치는 자유이념만큼이나 중요한 민주주의 원칙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정보화의 발전은 많은 부분에서 시각 장애인들의 차별에 대한 비애를 느끼는 또 다른 현실이 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변화 해가는 현실을 그저 바라보고 무력감에 젖어 있을 수 없기에 분연히 우리의 권리를 찾고자 떨쳐 일어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지난 2017년 9월 7일 롯데마트 몰(롯데쇼핑), 이마트 몰(이마트), G마켓(이베이 코리아) 3곳을 상대로 전국 963명의 시각장애인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에 따른 정보이용 차별 피해자 위자료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현재까지 온라인 쇼핑...

치열한 명절 승차권 예매,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할까요?

KTX 열차가 배경으로 있고 스마트폰으로 열차를 예약하고 있는 일러스트

9월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은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승차권을 예매합니다.

이 승차권은 명절 1달 전 오픈하는데요.

승차권을 예약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예매할까요?

동남아의 최고봉 키나발루산에 오른 김기홍, 권유신 씨

키나발루산 정상에서 찍은 김기홍, 권유신씨 사진

해발 4,095m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키나발루산 정상에 오른 시각장애인들이 있습니다.

김기홍 씨와 권유신 씨인데요.

이번 호에서는 키나발루산 정상에 오른 그들의 도전을 소개합니다.

맹인독경을 통해 바라보는 현실 세계 신지선 작가의 <눈의 소리>

눈의 소리 전시관 안내문 사진

지난 8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혁신파크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에서는 맹인독경을 통해 바라본 현실세계를 그린 신지선 작가의 <눈의 소리> 전을 소개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바라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감각기관인 눈을 통해 우리의 내·외부를 관찰하고 바라보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작용이며 인지작용이라고...

함께 사는 이야기

당신은 당신 버스의 운전사 -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를 읽고 -
서해웅(중증시각장애_서울특별시 관악구)

"지금 너한테 딱 필요한 책이야!"

작년 말쯤 친구가 책 한 권을 추천해 주었다.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친구의 추천도 그다지 달갑지가 않았다.

신경 써 준 마음이 고마워 고개를 끄덕거리기는 했지만 도저히 책을 읽을 기분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는 참 힘든 시기였다.

나보다 뒤에 들어온 후배가 먼저 승진을 한 데다 회사 사람들 누구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았다.

내 스스로도 너무나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책을 추천해 준 것이었다. 에너지버스? 난 에너지가 하나도 없어 버스에 타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