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보는 세상 233호 2019년 12월호.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월간소식지

November 2019

목차

예산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복지서비스는 없을까

지폐처럼 우리 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우월감을 가지고 치르는 돈을 시각장애인들은 두려움을 가질 정도로 조심스럽게 저자세가 되어 사용하고 있다. 돈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국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이러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돈에 점자 표시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표시가 잘 식별되지 않는 데다 그 지폐의 경도가 약해 금세 마무되어 실효를 걷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요즘 사용하는 지폐는 그 길이를 액면이 적게 나가는 것일수록 짧게 하여 구별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확실한 방법이 못 되었다.

시각장애인이 차별의 대상이 되는 한 우리 모두는 차별의 대상이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시각장애인 지도자 단체 사진
연설중인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 프레드릭 슈뢰더 회장 사진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 이하 ‘한시련’)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시각장애인 자립과 지역사회참여 활성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의 프레드릭 슈뢰더 회장, UN 장애인권리협약위원회 이시카와 준 부의장...

뉴스의 생생함을 전하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이창훈 아나운서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씨 프로필 사진
카페에 앉아 있는 이창훈씨 사진

“시각장애인은 앞이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달할 내용과 상황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도전, 그의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목소리로 현장의 긴장감을 전달하는 이창훈 아나운서를 만나보았습니다.

향으로 보여지는 풍경, 시각장애학생들이 표현한 빛의 언어 제3회 ‘프라고라마’ 조향 전시 현장을 소개합니다.

전시물 사진
전시물 사진

지난 11월 1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피크닉전시관에서는 제3회 프라고라마 조향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 전시회는 2015년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만든 다채로운 향기와 함께 2년마다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 제3회 ‘프라고라마(Fragorama)’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프라고라마’는 향으로 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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