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유뮤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인데요. 이번 호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보편적 설계라는 의미로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을 이야기하는데요. 영국의 셀윈 골드스미스에 의해 처음 그 개념이 정립되었고, 미국의 로널드 메이스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설계(Design for All)라고도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7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 원칙은 누구라도 차별감이나 불안감,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공평하게 사용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공평한 사용(ezuitable use)입니다. 이 원칙은 모든 사용자들이 같은 사용방법과 디자인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사용상의 융통성(flexibility in use)인데요. 다양한 생활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세 번째 원칙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simple and intuitive)으로 불필요한 복잡함을 제거하고 광범위한 문자와 언어 기술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네 번째 원칙은 정보 이용의 용이(perceptive information)인데요. 이 원칙은 필수적인 정보를 충분히 나타내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 언어, 촉감 등을 사용해야 하며, 특히 감각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기구나 기술들에 호환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원칙은 오류에 대한 포용력(tolerance for error)인데요. 사고를 방지하고 잘못된 명령에도 원래 상태로 쉽게 복귀가 가능한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위험과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성의 실패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원칙은 사용자들이 적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는 동작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적은 물리적 노력(low physical effort)입니다.
마지막 원칙은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공간(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인데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보조장치나 보조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신체조건의 사용자와 도우미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입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공공교통기관 등의 손잡이, 일용품 등이나 서비스, 주택이나 도로의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