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지하철 객실 통로 중앙의 수직 손잡이,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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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심심찮게 객실 통로의 중앙에 설치된 수직 손잡이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손잡이가 시각장애인의 객실 내 보행 안전을 방해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각장애로 인해 눈앞의 장애물을 판별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은 객실 내에서 보행을 하다보면 통로 중앙에 설치된 수직 손잡이에 부딪히곤 합니다.

이 수직 손잡이는 쇠로 만들어져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부딪힐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데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코레일공항철도, 광역전철 등 객실통로 중앙에 수직 손잡이가 설치된 지하철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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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서울교통공사 7호선 신형전동차 및 공항철도, 대구도시철도공사의 3호선 지하철 객실의 통로의 중앙에 수직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보행에 대한 편의제공을 요청하였으나 많은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의 철거는 어렵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한 개선을 기울인 희망적인 사례가 있었는데요. 신분당선의 개통 당시 강남역부터 정자역까지 운행되는 지하철의 객실 통로에 중앙 수직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속적인 불편 민원으로 2015년 2월~11월 사이에 철거되었으며, 이후 정자역과 광교역을 오가는 지하철 추가 개통 시에는 처음부터 수직 손잡이를 설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지하철 객실 내 보행 안전을 위해 충격완화재 부착 등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중앙 수직 손잡이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